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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문과 테크 라이터도 코딩을 해야할까?
- URL: https://jiwonkwak.co/should-tech-writers-code/
- Published: 2025-02-16T09:47:28.000Z
- Updated: 2025-02-16T10:24:57.000Z
- Author: Jiwon Kwak
- Tags: tech

만약 당신이 나 같은 선량한 문과인이라면, 이 질문은 자기 방해(self-sabotage)의 일종일 확률이 높다. **“하기 싫은데, 안 하면 안 되는 건가?”** 라는 은근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타인의 확인을 받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말이다.

이건 마치 **“술을 일주일에 한 번만 마시면 안 되나요?”** 라고 의사 선생님과 타협하거나, **“저녁으로 떡볶이를 먹으면 안 되나요?”** 라고 트레이너에게 허락을 받으려는 것과 같다.

사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. 하지만 성인이 되면 누군가가 **“이건 반드시 해야 해!”** 라고 타일러주는 사람이 없고, 어떤 것에 들이는 노력의 정도에 **절대적인 당위성**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, 결국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컴포트 존에 머무르게 된다. 

**당연히** 코딩을 할 줄 알면 **기회의 폭이 넓어진다.** 비교적 신생 직업이라 그런지 **조직마다 테크니컬 라이터에게 기대하는 바가 상이**하다. 예를 들어, **기술 문서 번역**을 주로 하는 테크니컬 라이터도 있고, **문서 엔지니어링**을 하는 테크니컬 라이터도 있다. 분명한 사실은, 본인의 스킬셋이 넓을수록 업무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.

## **코딩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**

무작정 코딩을 배우기보다는 **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**이다.

## **비효율적인 학습: 무작정 코딩에 뛰어든 경험**

본인은 일단 **무조건 행동하고 보는 타입**이라 막무가내로 코딩에 뛰어들었다.

**“프로그래밍 언어도 결국 언어다.”** 라는 개발자분들의 말을 순진하게 믿었지만, 개론 강의를 수강하고 연습 문제를 풀어도 남는 것이 없었고 괴로웠다.

**수강했던 언어**

• HTML, CSS, Java, JavaScript, Solidity, Python, C...  
(심지어 흥미 유지를 위해 한국어, 영어, 독일어, 프랑스어를 섞어 수강)

**코딩이 너무 재밌는 사람이 아니라면**, 본인처럼 하면 비효율적이다.

## **테크니컬 라이터를 위한 효율적인 학습 방법**

코딩을 배우기 전에 **‘내 업무에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?’** 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.

조직마다 테크니컬 라이터의 역할이 다르지만, **내 경험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예시**를 들어보겠다.

### **API 문서 관리 → Git, Markdown, JSON, YAML, API Platforms**

테크니컬 라이터가 API 문서를 다루는 경우, 거의 모든 조직에서 **Docs-as-Code(코드를 문서처럼 다루는 방식)**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**Git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이 필수**다.

**필요한 기술 스택**

✔ **Git** → GitHub/GitLab에서 협업을 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효율적

✔ **JSON, YAML** → 요청/응답 포맷과 OpenAPI 등에서 사용됨

✔ **Markdown** → 기술 문서 표준 포맷

✔ **Postman, Insomnia, Swagger** → API 테스트 도구

Git을 모르면 다른 팀원의 도움을 받거나 우회해야 하는데, **리소스의 효율적인 활용 측면에서 Git을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다.**

이런 툴들을 다룰 줄 알면 **API 관련 문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, 개발자들과 협업이 수월해진다.**

### **기술 문서 사이트 → SSG(Static Site Generator) 활용**

기술 문서를 제작할 때, 많은 기업들이 **정적인 사이트 생성기(SSG, Static Site Generator)** 를 사용한다. 사이트 관리를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, 조직에 도움되는 테크라이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익숙해지면 좋다. 

**대표적인 툴**

✔ **Docusaurus, Mkdocs** → 기술 문서 사이트 제작 및 관리

✔ **VSCode**, **Markdown** → 코드 에디터 및 기본 문서 형식

처음에는 Markdown으로만 작업하다가, 나중에는 직접 사이트를 수정하고 싶어졌고, 기본적인 **HTML, CSS, JavaScript**를 다루게 되면서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. 이처럼 **실제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익혀나가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하다.**

### **API 만들기 → Django REST Framework 활용**

최근에는 조금 더 심도있게 접근하기 시작했다. API 문서를 다루는 데 **실제 API를 만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직접 API를 구현했다.**

**작업한 내용**

✔ **처음에는 Netlify Function을 활용**해 간단한 GET 요청만 처리하는 아주 기본적인 형태로 시작

✔ 이후 **Django REST Framework(DRF)** 를 사용해 **CRUD(생성, 조회, 수정, 삭제) 기능까지 확장**

✔ 지원하는 감정을 더욱 다양하게 추가하여, **더 섬세하고 맞춤형 응원 메시지 제공**

이 API를 기반으로 **MBTI와 현재 기분을 선택하면 응원의 한 마디를 해주는 프론트엔드 앱**을 만들었다.

![](https://storage.ghost.io/c/c7/10/c710599b-83a3-4c66-a66d-86fbc08da68b/content/images/2025/02/Screenshot-2025-02-16-at-6.56.19-PM.png)

[사용해보기](https://peptalk.jiwonkwak.co/?ref=jiwonkwak.co)

현재는 **영어, 한국어**를 지원하고 있으며, 나중에는 **다른 언어 추가 및 AI 연동을 계획(희망)**하고 있다. 

## **결론: 테크니컬 라이터에게 코딩이 필수인가?**

당신은 성인이기 때문에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다.테크니컬 라이터가 코딩을 못한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. 하지만 **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배우면 분명 유리하다.**

API 문서를 다룬다면 **Git, Markdown, JSON, API Platforms** 정도는 배우는 것이 좋다. 더 나아가 SSG를 다룰 수 있다면 **문서 사이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**하다. 게다가 API를 직접 만들어보면 **개발자와의 협업이 훨씬 원활해진다.**

본인은 5년 동안 **시행착오를 거쳐서야 겨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.**

**억지로 배우는 것은 시성비가 매우 떨어진다.**

**필요한 만큼, 실무에 맞게, 천천히 익히면 된다.**